조정석의 원맨쇼 영화를 봤습니다.
이 영화의 소재를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주인공 한정우 파일럿(조정석)이 술자리에서 스튜어디스에게 외모에 대한 평가를 했고,
그에 대해서 대가로 일자리를 잃어버립니다.
하다하다 자신의 성별을 숨기고 여성 파일럿으로 위장하여 입사 지원서를 내는데..
여자가 된 한정우는 남자일 때와는 다른 경험들을 하고,
여자가 된 남자로 보는 세상에서
색다른 시야를 보여주고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성별에 대하여, 성차별에 대하여..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성별을 이유로 차이를 두면 안됩니다.
다만 성별에 의해 생기는 차이는 있습니다.
신체 구조적인 차이와 근력등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성별의 역할에서부터 옵니다.
인간이 오래전부터 진화하면서 여성은 오랜기간 아이를 품어야 했기에
비교적 밖에서 위험한 활동을 하지 못했고, 자연스럽게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발달할 수가 없었습니다.
딱 맞네요. '필요' 라는 것.
여성에게 근육은 필요하지 않았고,
남성에게는 근육은 많을수록 좋았습니다.
자연스럽게 힘으로 공동체를 이끌고 가야했던 우두머리 남성은 덩치가 크고, 힘이 좋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부터
사실상 신체적인 능력보다도 지적인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이 더 강함을 증명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래도 신체 구조상 아이를 오랫동안 한 몸처럼 지내야 하는 여성들은
가장인 남성에게 의지해야하는 기간이 필수적으로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가정을 이루고 싶은 사람에 한해서지만요.
자아실현.
매슬로우 욕구이론에 따라 가장 상위의 욕구라고 하는 자아실현은
생리적인 욕구, 안전, 소속과 애정, 존경을 지나서 자아실현으로 다다릅니다.
현 시대에는 사실상 자아실현이 가장 우선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 생각이지만 이미 생존의 욕구가 채워진 이 시대에서
그 다음 문제들은 어렵지 않게 해결이 되고, 결국 삶의 의미를 찾다보면 자아실현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건 성별과는 상관 없이 인간에게는 모두 있는 욕구입니다.
자아실현은 쉽게 말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자아실현을 추구하는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 성차별, 페미니즘, 레이시즘 등의 사회적 문제들은
하나도 없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누구는 할 수 있고, 할 수 없고가 아니라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 그에 대한 결과는 본인이 책임진다.
만약에 어떤 일을 하는데 경쟁에서 밀려서 좋지 않은 결과는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자신의 성별 때문이라든지, 인종 때문이라든지 하는 이유를 스스로 붙이기 시작하면 힘들어지는 거지요.
저도 음악을 하다 보면 여자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곧 깨닫게 되죠.
자신의 목소리에서도 그 가치를 찾아내지 못하는데
여자의 목소리든 굵은 목소리든 가졌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에게 필요한 건 그저 정진하는 것 뿐이다.
- 평점
- -
- 감독
- 김한결
- 출연
-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서재희, 오민애,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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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 델 레이 (Lana Del Rey)시골마을에서 자랐고, 항상 탈출을 원했고 북적이는 곳에 가고 싶어했다.알콜 중독을 진단 받을 정도로 많이 마셔서 어릴때 기숙학교를 보냈다.술만큼 많이 빠진건 시와
khandoo.tistory.com
위에 포스트 페미니즘을 추구하는 라나 델 레이라는 가수에 대해서 포스팅 했으니 참고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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