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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깐두의 활동

안녕하세요 깐두입니다.

깐두 (DOO KAHN) 2024. 8. 7. 19:57

안녕하세요 깐두입니다. 

 

첫 번째 글은 제 이야기를 써두려고 합니다. 

 

 

음악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다가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노래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지인, 친척, 가족들도 모조리 예술계통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었기에 남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어요. 

 

근데 그때부터 쭉 노래에 푹 빠져서 살았던 것 같아요. 

 

듣는 것도 듣는 것이지만 부르는 것이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건축분야로 대학교 진학을 결정하고, 정말 취미로서 노래방을 간간이 다녔습니다. 

 

근데 한 번 무대에 오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노래로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었어요. 

 

그때부터 진지하게 전 음악에 대한 무언가가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았던 거 같아요.

 

 

 

음악으로 완전히 전향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올해(2024년) 초 였습니다. 

 

하던 일들을 하나씩 다 정리하면서 온전히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매일매일 음악에 관한 생각, 공부, 작업 등을 하고 있어요. 

 

 

다른 일과 겸업하면서 배우기 시작한 것은 올해로 거의 3년이 되었는데 

 

완전히 전향하고 나서 6-7개월이 지났습니다. 

 

드디어 제가 바라던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첫 앨범인 만큼 스스로 모든 걸 해내보고 싶었습니다. 

 

노래 하나를 발매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과정들이 필요합니다. 

 

분명 제가 발매하는 노래가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을 순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스스로 발매했다는 그 사실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습니다.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는 제 나이는 데뷔를 고려조차 하지 않는 대상입니다. 

 

심지어 경력이 짧고, 실력이 검증되지 않으면 더더욱 인력으로서 사용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공모전과 가요제, 오디션 등등 많이 지원해봤지만

 

저는 아마도 빛나는 보석같은 인재는 아니란 걸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나오는 사람들의 실력만 봐도,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고 느껴졌고

 

심지어 나이대와 준비성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이런 부분은 누구나 다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다 의지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기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연이 닿는 한 작곡가님을 찾아뵙고, 프로듀서님의 작업실을 찾아가서 일을 시켜줄 수 있는지도 물어봤습니다. 

 

답변은 정말 차가웠습니다. 

 

 

'실력이 지금은 너무 형편이 없어서 시킬만한 일도 없다. '

 

'그냥 지금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게 더 나을 듯 싶다. '

 

물론 쉬운길이 어디있겠습니까, 저도 쉽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너무나도 원하고 잘하고 싶은 일이고 평생의 업으로 가져가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면 나 스스로 존재감을 최대한 어필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발매하는 노래는 정말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을 것입니다. 

 

 

근데 부끄럽지 않습니다. 아니 부끄럽습니다. 

 

근데 부끄러운 게 뭐가 큰 대수겠습니까? 

 

기한 없이 아무것도 세상에 내어보지 못하고 다른 길로 틀어버리는 선택보다는 

100배 1000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유통사들도 많이 연락을 돌려봤으나 답변이 없거나 거절을 하는 답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 중에 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유통해주겠다고 하는 답변이 정말 저에게 희망이었습니다. 

 

물론 제 노래가 좋아서라기보다는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마음이었겠죠. 

 

유통사쪽에서는 사실 손해보는 장사는 없으니까요.

 

최소한 저 때문에 손해보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노래하는 깐두 유튜브 배너

 

앨범은 24년 8월 26일 낮 12시(정오)에 발매됩니다. 

 

 


수록곡은 

  1. 기도 (3:30)
  2. I can be me (03:36)
  3. 소풍 (Title) (02:24)
  4. 잠 (02:15)

 

수록곡 설명

 

  1. 기도
    노래는 독실한 불자이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입니다. 매일 새벽 빠짐없이 정성껏 기도를 하시는데 아침 잠이 많은 저에게는 잠을 깨우는 소리였어요. 매일매일 꾸준한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의 저를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같아요.
    기도의 내용은오늘도 무탈하게’, ‘아들들 건강하게’, ‘우리 가족 모두 평안하길 어머니는 당신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세요. 어머니 스스로를 위한 기도도 많이 하시길 바라며 만든 노래에요.
  2. I can be me
    나의 정체성과 불확실한 미래, 그리고 나의 열정을 찾는 길은 누구에게나 시간이 필요해요.
    깊은 마음속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싶어하지만 언제나 불안한 나의 상황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에요.
    자꾸 나를 괴롭히는 내면의 목소리에요. 없다고 하는  목소리는 사실 들을 필요도 없지만 언제나 괴롭히는 존재같아요.
  3. 소풍
    음악의 출발선을 알리는 노래에요.
    처음으로 자작곡을 완성해 주인공이에요.
    실제 소풍을 가는 날에 연인의 모습, 경험에서 온전히 우러나온 노래입니다.

  4. 현대인들은 항상 깊은 잠을 갈망하죠. 꿈은 일어나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깊은 잠에서 내가 어디를 여행해도 허용되는 순간들을 노래로 만들었어요.
    잠에 대한 로망, 만족스러운 잠은 어떤 느낌인지 고심하다가 만들어낸 노래입니다. 

 


 

 

 

 

드디어 이 세상에 발자국을 하나 새겨넣은 기분이 듭니다. 

 

아직 발매되기 전이지만 유통사에게 모든 자료를 넘겨주고, 기다리면 된다는 답변을 받은 상황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고, 꾸준히 음악적 생각을 잘 하면서 살고 싶어서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일상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얻고, 음악적 공부들을 하면서 

 

제가 다시 보고 싶은 내용, 누군가 음악을 시작한다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 등을

 

적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검색결과가 없지만

 

8월 26일에는 생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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