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누구나 가정에 힘든 일 하나 둘 씩은 있다고 하지만 그 이유가 참 여러가지겠지요.
아버지는 참 좋은 분인데 어머니는 말하려면 입이 아플정도로 좋은 분이시죠.
그런 두 분이 싸우는 걸 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 이유가 양쪽에 다 있겠지만은
가장 중요한 건 아버지의 일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젊을 적 좋은 마음씨로 시작했던 일이 크게 화로 돌아왔고,
그 손해가 너무 크게 다가와 무리수가 시작되었죠.
물론 가정을 지켜야하는 가장이기에
그 무게감이 너무나도 크시겠지만
지키려는 방법이 분명하게도 어리석어 보는 사람도 불안합니다.
하지만 모두 잘 될 거라는 강한 믿음이 일말의 가능성을 만들어내어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여유가 없어지는 아버지의 모습은
참으로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해야하는 일들이 있는데 무언가에 쫓기고는 있는데
그런 건 사실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그 옛날 20년 전에 시작된 그 뿌리부터 들여다보고
얽혀있는 실 하나하나를 끊어내면 되는데
이미 너무 멀리 와버린 탓일까요
이미 다른 일들까지 모두 얽히고 섥혀서
더는 어떻게 해 볼 엄두도 안나지만
뭐라도 해내려고 하는 아빠의 마음일까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드리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말 한마디가 전부라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사실 저도 도와주고 해결해주고 싶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제가 미운가봐요.
그냥 그게 문제인가봐요.
- 아티스트
- 데프콘
- 앨범
- Mr.Music
- 발매일
- 1970.01.01
아마 아직 그냥 어린 거일 수도 있을거같아요.
아버지의 위치에 있어보지 않아서 제가 아직 모르나봅니다.
더 내어주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막내아들인 저는 여전히 아버지에게 바라는 게 많나 봅니다.
이제 더는 힘들게 해드리고 싶지 않은데
평생을 받기만 해온 제가 드릴줄을 모릅니다.
제가 이번에 미스터트롯에 지원할 노래입니다.
- 아티스트
- 임영웅
- 앨범
- IM HERO
- 발매일
-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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