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BS 세트맨으로 일하고 있는 깐두입니다.
처음에 세트맨으로 일하면 무대를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일을 시작했는데
거의 동떨어진 일, 그리고 시간이 맞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실망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팀장님과 이야기하면서
뮤직뱅크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관에 지원도 가보니,
저는 엄연한 안전교육도 수료한 KBS의 세트맨이었습니다.
제 출입증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 중에는
뮤직뱅크 촬영을 하는 스튜디오도 있었습니다.

신관의 밥이 본관보다 더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하는 날은 아니었지만 출근해서
밥도 먹고, 좀 헤매긴 했지만 잘 찾아서 입장했습니다.


<개요>
이미 여러 공연을 마치고, 또 다시 새로운 세트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이돌의 공연은 난생 처음봤습니다.
우선 저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직접 제 앨범을 제작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음원컨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들어가서 배울 수 있는 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일단 촬영이 불가능한 관계로
세트 작업을 하는 동안에만 사진을 한 두장 정도 찍었는데요
블러처리를 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봤던 공연들의 멜론 정보들입니다.


<뮤직뱅크 송출 과정>
특정 요일에는 녹화방송을 합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 시간을 맞춰서 뮤직뱅크 라이브 방송을 송출하게 됩니다.
그러면 녹화방송한 것과 라이브 방송을 교차 편집해서
시청자들은 더 다채로운 공연을 TV로 볼 수 있습니다.


<촬영하는 과정>
한 가수, 그룹당 한 곡의 노래를 4~5번 정도를 촬영합니다.
똑같게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
방청객을 모집하는데요.
https://event.kbs.co.kr
KBS 이벤트·방청
대한민국 대표 공영미디어 KBS
event.kbs.co.kr
KBS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니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이 무대 제작 및 설치를 하는 일을 하는 게
아이돌의 공연을 보기 위함이라면 그렇게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은 일입니다.
그냥 방청을 신청해서 입장권을 받고 들어가시길 권해드려요.
<배운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써서 무대 하나를 설치하는 지 보았습니다.
그리고 세트를 모두 지우고 다시 설치하는 과정을 아주 숨가쁘게 하면서
비용도 얼마나 들 지 상상이 안됐습니다. (천천히 예측해볼 예정)
음악의 트렌드를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달아서 몇 곡의 노래를 들어보면
댄스곡들이 주를 이루고, 확실히 응원하는 팬들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도 처음 봤으니까 괜히 떨렸는데
4시간이 넘어가니까 점점 지치더라구요.
왜 일하는 사람들이 객석에서 잠을 자고 딴짓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
KBS에서 세트 제작 조립을 하면 뮤직뱅크 등의 음악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봐야하고, 그것은 일반인들이 방청권을 신청해서도 볼 수 있다.
어쨌든 이런 것 까지 다 고려해서도 이 일 또는 이 일과 비슷한 것들을 하고 싶다면
소품, 음향, 촬영, 조명, 영상, 의상, 메이크업, 장식미술, 특수효과, 전기장식, 소도구, 진행 등등등
정말 수많은 분야가 존재하니
어떤 분야든 자신이 가고 싶은 분야를 잘 고려해서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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