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생각

일상에서 음악적 소재를 찾아보려고요.

자세히보기

음악적 일상

이제 멜론에서 내 노래가 나와

깐두 (DOO KAHN) 2024. 9. 4. 09:45

오랜만에 제주도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여행가냐구요?

아니요 제 본가가 제주도입니다.

공항가는 길에 튼 내 노래

공항가는 길에 튼 내 노래

정말 기분이 이상합니다. 

3년 전에

'딱 노래 하나만이라도 멜론에 올릴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자작곡 한 곡만이라도 완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매일같이 했는데요.

 

이렇게 미천하지만 완성한 노래를 번듯하게 올려서 너무 기분이 황홀합니다.

물론 지금 벌써부터 제가 유명해지길 바라지 않아요.

김포공항 제육볶음김포공항 부대김치찌개

 

공항에서 먹은 제육볶음과 부대김치찌개입니다. 

가격은 무려 12,000원, 13,000원 

너무 배고파서 사먹은 건데 이렇게 맛이 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 제 앨범과 같은 느낌이에요.

위로받고 싶고, 노래가 듣고 싶어서 틀었는데

기대 이하라서 기분이 안좋아질 수 있다는 거..

 

앞으로도 계속 똑같다면

천천히 망해가겠죠.

 

하지만 메타인지를 키우고, 스스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정말 맛있고 자주 찾게 되는 국밥같은 노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제가 원하는 건 

너무 일찍 성공하지 말자입니다. 

 

전 지금 노래 실력도, 작곡 능력도 너무 부족합니다. 

저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실력을 더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고, 돈이 필요할 수도 있죠.

 

제가 앨범을 냈다고 얼른 유명해져서 돈 많이 벌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전 금방 지치고 망할 것입니다. 

 

앨범을 낸 것은 드디어 내가 경기장에 들어왔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무언가 도전할 것들이 있다면 

앞으로 남은 것은 성장하는 것 밖에는 없고, 

어떻게 해서든 나 스스로 세상에 내보여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 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제주도에 온 주 목적은 벌초입니다. 

 

이제 곧 추석이니까 벌초시즌이죠.

 

근데 이번 추석에는 내려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비행기값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내려가서 제가 뭐라도 해서 보여주고 싶은데 

아직 너무나도 부족하기 때문이죠. 

 

전 음악을 업으로 삼은 이상 지금은 달려나아가야 할 때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버스킹을 5군데 예약해두었습니다. 

 

일주일에 하나, 두개 정도 하면서 남은 날들은 작곡과 연습으로 가득채울 예정입니다. 

 

이번주에 있을 친구의 결혼식에 

직접 작사한 노래를 축가로 불러줄 예정입니다. 

 

가제목은 'my friend' 이고,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입니다.

 

송기홍 작곡가님께서 작곡을 직접 해주시고, 다시 가사를 붙여서 나중에 구체화 작업을 했습니다. 

 

이 녹음도 정말 열심히 해야합니다. 

 

언젠가 한 번 봤던 "목숨을 걸고 일해야 할 때' 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