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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일상

21세기의 밥 딜런, 소신 있는 사람 [라나 델 레이] Lana Del Rey

깐두 (DOO KAHN) 2024. 8. 14. 09:00

라나 델 레이 (Lana Del Rey)

시골마을에서 자랐고, 항상 탈출을 원했고 북적이는 곳에 가고 싶어했다.

알콜 중독을 진단 받을 정도로 많이 마셔서 어릴때 기숙학교를 보냈다.

술만큼 많이 빠진건 시와 소설을 배우는 것이었다.

미국의 시인 Allen Ginsberg에 영감을 받았다. 

 

처음 가진 꿈이 싱어송라이터였는데

시골 마을로 돌아오니 몸이 엄청 아팠다. 

그래서 그냥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로 했고, 

대도시에 가서 웨이트리스로 시작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음악적 활동에서도 엿보이는데 밥딜런의 모습이 보인다.

밥딜런의 자서전을 읽은 영향이겠지만, 밥 딜런은 뮤지션으로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으며 

시대적인 주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감없이 한 인물로 꼽힌다. 

노래가 히트를 치든 망하든 상관 없이 계속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던 인물이다.

 

다시 라나 델 레이 이야기로 돌아오면

포덤 대학에서는 철학 공부와 송라이팅만 공부했다.

하루 종일 곡을 쓰는데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한다.

뉴욕의 브루클린에 있던 작은 송라이팅 대회에 나가서 눈에 띄어서 레이블과 계약을 성공했다.

 

첫 앨범은

10000달러(약 1천4백만원)로 만들었는데 생활비까지 포함되어서 아주 적었던 돈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색깔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3개월 후 다른 레이블로 옮기면서 이 앨범을 내려달라고 했다.

 
Video Games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Video Games
발매일
1970.01.01

4년이 흐르고 2011년에 노래를 만들었는데

맥북으로 뮤비를 만들었고, 인터넷에 떠다니는 영상들로 조합하여 저급한 영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맘껏 표현했는데

놀랍게도 많은사람들에게 엄청나게 사랑을 받았다.

EDM(클럽음악)과 파티음악의 전성기였는데도

이 긴 노래(4:30)를 만들었고, 성공했다.

낭만과 우울을 오가며 하루를 낭비하는 노래라고 한다. 

 
Born To Die (Album Version)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Born To Die
발매일
1970.01.01
 
Off To The Races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Born To Die
발매일
1970.01.01
 
Summertime Sadness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Born To Die (Deluxe Ver.)
발매일
1970.01.01

Interscope로 옮기면서

Born to Die (죽기 위해 태어나다) 2012년 발매되는데 

정말 많은 음악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앨범이다. 

앨범의 제목처럼 모두가 죽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음악 평론가들에게는 혹평을 받았고, 질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세상에 끼친 영향력을 바탕으로 나중엔 평가가 번복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라이브 가창이 너무 형편이 없어서 모든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고 한다. 

 

이 당시 페미니스트에 대한 세계적 기류가 있었는데 

이때에도 라나는 자신의 페미니즘은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것에 본능적으로 끌렸는지 어린 소녀들이 라나 델 레이 병이 걸릴 정도로 

그녀의 노래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Ultraviolence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Ultraviolence
발매일
1970.01.01

2014년에 발매된 이 노래는 

자신이 받은 폭력을 성적으로 흥분된다고 표현하며 물론 세간의 오해를 샀지만

정말 자신의 경험과 그 때의 혼란스러움을 노래로 담아낸 것이기에 

자신에게 왜 이런 곡을 만들었는지는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Honeymoon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Honeymoon
발매일
1970.01.01

이 앨범은 자신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낸 음악이니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자타공인 어둠과 우울의 상징이 되었는데 다음 앨범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Lust For Life (Feat. The Weeknd)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Lust For Life
발매일
1970.01.01

많은 피쳐링을 수용하기도 했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여성에 대한 안전을 지키고 싶어서 이런 앨범을 만들었다고도 한다.

 
The greatest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Norman Fucking Rockwell!
발매일
1970.01.01

2019년

이 앨범 또한 미국 사회에 대한 모습들을 그려내었고, 

계속해서 트럼프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 앨범은 모든 비평지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Chemtrails Over The Country Club
아티스트
Lana Del Rey
앨범
Chemtrails Over The Country Club
발매일
1970.01.01

그 이후 발매된 앨범은 2021년

'컨트리 클럽 위의 비행운' 이라는 앨범인데

미국 중서부의 느낌을 끌어올려

전형적인 미국인의 삶을 시적으로 살려냈다. 

이후에도 앨범을 정말 꾸준하게 내고 있는데 

라나 델 레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장처럼 노래로 세상에 내놓는다. 

요즘 시대의 밥 딜런과 같은 인물이라고 감히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사람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페미니즘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것은 물론 잘못 된 것이나 그 잘못을 고치는 데에만 주안점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초점을 맞추면 일단 여성을 약자로 보는 전제를 가지게 되고, 그것 자체도 차별로 시작하는 셈이다.

그저 같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스스로 선택해서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게 포스트 페미니즘이 되는 것이다.

라나 델 레이는 그래서 능력 있는 남자에게 기대는 모습, 자신의 몸을 갱에게 파는 모습을 예술적으로 그려내었고

그런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었다. 


마무리

무엇보다도 라나는 음악을 계속해서 낸다는 것이 중요하다. 

난 라나 델 레이 와 밥 딜런 에게서 배운 중요한 점이 있다. 

꾸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가는 예술을 멈추는 순간 죽는 것과 다름이 없고,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예술에는 그 격이나 가치는 누구도 먹일 수 없고, 나 스스로도 그걸 겁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한 예술품은 그저 아무도 모르는 개인 소장품에 불과하다. 

세상에게서 욕을 먹든, 세상에 사랑을 받든 

그 예술품은 그것으로 가치있다. 

 

나 또한 그렇게 나의 이야기와 생각을 노래로 열심히 만들어서 세상에 내놓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