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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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일상

실패의 연속 그럼에도,

깐두 (DOO KAHN) 2024. 8. 9. 09:07

가요제에 탈락했습니다. 

오디션에도 탈락했습니다. 

입사 지원도 거절당했습니다.

발매를 확정한 지금도 저는 많은 유통사들에게 거절 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또 버스킹 문의를 하고 있는데 그 또한 거절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럼 전 이제 뭘 해야할까요? 

 

 

너무 당연하게도 미스터트롯에 지원하고, 

기회가 있는 곳에 계속해서 두드립니다. 

이벤트로 진행하는 작곡에도 참여하고 

수많은 거절 메일 사이에 있는 작은 유통사에 좋지 않은 조건이더라도 손을 잡고 나아갑니다. 

버스킹은 그 다음달로, 가능한 시간대와 가능한 장소로 신청합니다. 

 

 

처음 뭔가를 시도할 때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부정적인 소식과 피드백. 

 

이제는 그냥 의연하게 넘어갑니다.

처음엔 상처로 다가왔고, 고민도 하게 하고 두렵기도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세상 사람들은 저에게 관심이 없고, 

제가 가진 문제는 당연히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상관이 없기 때문이죠. 

 

맞습니다. 저도 그래서 수 백번을 지원하고 떨어지더라도 다시 지원하고 시도하는 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언제까지 할 것이냐.

나 스스로 가치도 못 찾고, 행복도 더 이상 느끼지 못한다면 그만두어야 할 지도 모르죠. 

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라도 또 그런 일을 찾을 것이고, 전 수많은 실패를 겪어가며 또 나아갈 것입니다. 

 

 

이번 달(24년8월)은 도림천에서 아마 게릴라로 버스킹을 하려고 합니다. 

주로 시간대는 해가 져가는 5시 이후로, 8시 이전까지해서 마무리 지을 것이구요.

누군가 민원을 넣거나 주민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물론 자리를 비켜드려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잔잔한 발라드 위주의 버스킹을 진행할 예정이고, 

 

다음달 (24년9월)에는 3일(여의도), 5일(양화),11일(망원),18일(난지),25일(광나루)에서 버스킹 신청을 했습니다.

시간대는 17:00 ~ 20:00 인데 

물론 신청한 것이지 반려가 될 경우에는 버스킹을 하지 못합니다. 

 

괜찮습니다. 

 

다시 버스킹할 곳을 찾을 것이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한 명에게라도 노래를 불러드릴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스스로 감각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