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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나를 증명해내야하는 이유 [챠펠 론] Chappell Roan

깐두 (DOO KAHN) 2024. 8. 8. 06:25

제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물론 음악 관련된 채널입니다! 
 
많은 음악인들이 아시겠지만 '우키팝' 이라는 채널인데요. 
 
너무 정리도 소개도 잘해주셔서 매번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정리된 영상 하나만 보고 넘어가버리면 기억에 잘 안남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도 정리하고 남겨놓고 다시 꺼내보려고 해요.
 
2주 전에 챠펠론 이라는 뮤지션에 대해서 소개해주셨는데 
 
미국 가수 차펠 론 에 대해서 알아보시죠. 


 
 

챠펠론 공연 위 모습

 
챠펠은 엄청나게 보수적인 미국의 중서부에 위치한 미주리주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기독교에 가야 했고, 방학마다 기독교 캠프를 갔던 챠펠은 참지 못해서 여러번 도망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챠펠 론은 10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12살 부터 수업을 들었으며 
 
14살 때는 학교에서 노래를 잘 불러 상까지 탔다고 합니다. 
 
그리고 14살 때 오디션을 봤었는데 합격하지는 못했다고 하네요. 
 
뭔가 어려서부터 승승장구 했을 것 같았지만 그렇진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이미 작곡을 시작했고, 그걸 유튜브에 올리면서 많은 레이블의 관심을 끌었다고 합니다. 
 
그게 14~15살 정도였으니 중학생 정도 될 때 겠네요. 
 
 
그렇게 유튜브에 올린 노래가 기점이 된 것 같습니다. 
 
'Die Young'이라는 노래인데요.

 
Die Young
 

 
이걸 14살에 작곡했다고 생각하면 
 
대체 얼마나 딥한 생각과 삶을 살았길래 이런 무거운 노래가 나왔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의 영향이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그 속에는 반항심이 가득 담겨있다고 해야할까요.
 
목소리가 매력적이기도 하고, 멜로디도 귀를 사로잡습니다. 
 
 
이 노래를 적극적으로 유튜브에 올리고, 아메리카 갓탤런트에도 나가면서 어필을 했는데 
 
이게 통해서 레이블에서 연락이 와서 계약까지 했다고 합니다. 
 
 
근데 레이블에 들어가서 처음 낸 앨범이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하자 바로 쫓겨났는데요. 
 
그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시 LA로 가기 위해서 카페에서도 일하고, 도넛집에서도 일했다고 해요. 

 
Pink Pony Club
 

다시 도전을 해보고자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댄 니그로와 'Pink pony club'을 만들었던 인연으로 
 
다시 부탁하고 싶었는데 댄 니그로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혼자서 뭐라도 해내지 못하면 음악적 경력에 큰 타격이 있을것이다.' 
 
그렇게 혼자서 모든 걸 해보기로 하고 정신을 차렸다고 해요. 
 
그런 모습을 본 댄 니그로는 스스로 레이블을 만들어서 
 
챠펠 론을 처음으로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그런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정규앨범에 담아서 발매했다고 합니다. 
 
동성애자인 걸 스스로 확신했고, 앞으로도 남자는 만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지만 공연을 할 때만큼은 다른 사람이 되어서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황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합니다. 
 
 

 
Good Luck, Babe!
 

근데 올해 24년도 4월에 발매한 'Good luck, babe' 라는 곡은 차트를 히트했는데요. 
 
오페라 창법, 애절한 멜로디, 현악기, 중독성 등등 다 중요했지만
 
주제가 '운명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빈다' 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더 정확하게는 게이인 사람들이 겪는 상황에서 게이바에 간 여성이 스스로에 대한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경우에,
 
그런 상황에 재촉하거나 뭐라 하지말고, 그냥 행운을 빌기만 해주면 된다는 뜻의 가사들로 이루어졌대요. 
 
 
본인의 경험담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고
 
그렇게 본인의 과거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대형 페스티벌에 참여했는데요. 
 
항상 특이한 의상으로 이슈가 된다고 합니다. 
 
공연도 꼭 관객들과의 호흡을 위주로 만든 곡들이라서 소통하며 무대를 만들어나가는데 
 
라이브쇼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아티스트라고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챠펠 론

 
그리고 레즈비언 (퀴어) 스러운 면보다는 
 
자유와 해방에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게 되는 현상이 있어서 
 
사람들이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확실한 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산다는 것이 정말 배울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그런 모습에 끌리고, 저 또한 그런 것을 추구한 다는 것을 스스로 좀 느낍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일종의 몸부림치는 중입니다. 
 
 
유튜브를 운영하고, 노래를 만들고, 앨범을 만들어내고, 홍보를 하고, 버스킹을 하는 것 
 
나 스스로 이 세상에 나를 내보여야 한다는 거죠. 
 
 
누가 저를 어디에서든 알아서 찾아주고 발견하려 하겠습니까
 
 
뭐라도 보여주고 날 보라고 소리쳐야 한 두명 볼까 말까 한 세상입니다. 
 
엄청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다면
 
나의 매력을 또렷하게 보고 찾아서 그런 면모를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24년 8월 26일 정오에 제 첫 싱글 앨범이 발매됩니다. 
 
앨범명 : 디닷닷 (D..)
아티스트 명 : 깐두 (DOO KAHN) 
 
이 세상에 내보내지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발매에 의의를 두었으니 노래가 그리 좋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이어폰 꼽고 주의깊게 들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